[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강 수중 정화활동에 나선 특전사 장병들이 강바닥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쓰레기들을 건져 올렸다.
29일 육군은 지난 27일부터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한강에서 수중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중정화활동에는 특전사 장병 200여 명과 고무보트 20대, 공기통과 슈트 등 잠수장비 46세트가 투입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한 한강이지만, 특전사 장병들은 특수 훈련으로 숙련된 잠수 기술로 강바닥에 가라앉은 폐타이어와 고철 등 폐기물을 찾아 수거했다.
이번에 찾아올린 폐기물 중에는 고기잡이용 통발뿐 아니라 자전거와 장롱, 장판 등 물속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물건들도 있어 특전사들을 당황케 했다.
특전사 관계자는 "수중 정화활동이 한강수질 개선은 물론 수중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특전사는 국가안보를 지키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화활동은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며 강동대교부터 팔당대교에 이르는 7.3㎞ 구간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