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최저임금 받는 '알바생' 울린 손석희 앵커의 일침 (영상)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손석희 앵커가 정책가들을 향한 냉철한 비판으로 알바생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사기꾼에 속아 벌거벗은 채 행진하는 임금님에 대한 동화로 앵커브리핑을 시작했다.


손 앵커는 지난 주말 거리로 나와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저임금, 아니 최저 '임금님'을 올려 달라"고 한 청년들의 서글픈 외침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불과 두 달 전이었던 총선 당시 앞다투어 내놓았던 최저시급 1만원 약속이 슬그머니 사라진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손 앵커는 "현재 최저시급 6,030원으로 한 달을 꼬박 일해 벌 수 있는 돈은 126만원"이라며 그 돈이 각종 통계에서 조사한 '1인 가구 생계비'인 188만원과 150만원에 현저히 못 미친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월 103만원이면 사람이 살아가다고 충분하다"는 경영계에게 "살아보지도 않고 저렴한 삶이 가능하다 말하는 사람들은 최저임금을 최저 '임금님'으로 만들어 놨다"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선거 때마다 최저임금을 논하면서 '최저시급 1만원 공약'을 내세웠던 정치인들이 참으로 가볍기 그지 없다며 손 앵커는 브리핑을 마쳤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법정 심의기한인 28일에 열린 내년도 인상안 합의에 실패했고 다음달 4, 5, 6일에 다시 인상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