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박유천 성폭행 피해 여성 "생리중에 성폭행 당했다"

인사이트SBS '냄새를 보는 소녀'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여성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 MBC 'PD수첩'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중 한명인 A씨를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생계를 위해 텐카페에서 일했다는 A씨는 "너무 수치스럽고 배설기관이 된 기분이랄까. 그냥 완전히 저를 갖고 농락했다는 기분"이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어 "그곳에서 음악을 틀면 가게 전체가 울려 퍼진다"며 "걔(박유천)가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 왜 나왔냐'고 묻더니 '잘 안들리니 화장실 가서 얘기하자' 이래서 아무 의심없이 따라 들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화장실에 들어간 뒤 박유천이 갑자기 얼굴에 뽀뽀를 하더니 "뭐야 감정이 없어, 감정이" 이런 말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제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분명히 세 글자 딱 얘기했다. '하지 말라고. 하지 마. 나 생리 중이야'라고 그랬다"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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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PD수첩'


하지만 A씨는 박유천이 "'아. 그래도 네가 나랑 잘 맞는지 확인은 해봐야 하지 않겠냐'그랬다"며 "싫다고 하지 말라고 말한 뒤 나가려고 잠깐 거울을 본 사이 (박유천이) 바지를 풀고 저를 강제로 꿇어앉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가 너무 당황해서 싫다고 그러면서 안 한다고 하니까 저를 일으켜 세워서 뒤로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A씨가 울자 박유천은 "괜찮아. 우리 사귈 거니까. 우리 이제 사귈 거잖아. 오빠한테 번호 줄 거지? 줄 거지?"라고 말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여성이라면) 그딴 식으로 거기(화장실)서 사람들 들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도 않고, 생리 중에 하는 건 더더욱 남자친구도 싫어하고"라며 "저는 진짜 거기 좁은 화장실에서 그걸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웠고 '누가 이걸 알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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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PD수첩'


이날 방송된 PD수첩에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할뻔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와도 인터뷰한 가운데 A씨의 증언과 유사한 정황이 많았다.


한편 박유천은 3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고소를 했다가 취하한 첫번째 여성을 상대로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