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초등학교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동심을 파괴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24일 비디오머그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의 숭인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방문해 학생들의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현장 영상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학생들과 함께 만들기 수업에 참여해 수박 모양의 가방을 만들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을 어려워하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농담을 하는 등 분위기를 밝게 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열심히 가방을 만들고 있는 학생에게 "이거 만들어서 누구한테 선물하고 싶어요?"라고 물었고 학생은 "엄마"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농담처럼 "엄마? 엄마가 좋아하실까? 이거 너무 쪼그매서 엄마가..."라고 말했다.
이어 수박씨를 검정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만드는 학생에게는 "이건 수박씨 같지가 않은데?"라며 농담을 한 뒤 "내가 방해를 했구나"라며 멋쩍게 웃었다.
어린 학생들과 격 없이 어울리려 건넨 농담이었지만, 한편에서는 "아이들에게 굳이 꼬집는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