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40년간 영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사건의 진실

NAVER TV캐스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무려 40년간 영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영국에서 일어났던 일명 'A6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사건은 지난 1961년 영국 버킹엄셔 A6도로 위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연인에게 복면강도가 나타나 총을 쏘면서 발생했다.


남성은 사망했고 그의 연인이었던 발레리 스토리는 성폭행을 당하고 다섯발의 총알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범인 특유의 목소리와 억양을 기억하고 있었다.


발레리는 이때문에 제임스 핸리티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제임스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무려 9만여 명의 사람들이 여러 이유와 근거를 토대로 제임스의 무죄를 믿는다며 서명운동을 벌였고 존 레논과 오노 요코도 제임스의 가족을 만나 위로했을 정도였다.


인사이트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심지어 제임스를 위한 전문 변호인단 A6가 조직됐으며 제임스는 죽기 전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교수형에 처해졌고 사람들은 사건의 빠른 종결을 위해 경찰이 범인을 만들었다고 비난했으며 발레리의 섣부른 증언이 한 남자를 죽게 했다고 손가락질했다.


이 논란은 수십년 동안 계속되었고 제임스의 사형이 집행된지 35년 후 1977년 영국 사법부는 사건을 재수사하게 된다.


범행 당시 증거품에 남은 DNA와 사망한 제임스 대신 가족의 DNA와 대조한 결과 제임스 핸리티가 진범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제임스 본인의 DNA가 아니므로 검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2001년 제임스 핸래티의 무덤을 파내 직접 DNA를 대조하기까지 한다.


역시나 두 DNA는 완벽히 일치했으며 40년 동안 영국을 뜨겁게 달군 해당 사건은 제임스 핸리티가 진범으로 확인되면서 종결되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