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소방관 탈진시키는 '소방복' 교체 또 차질...처우개선 언제?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의 처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논란이다.


지난 25일 KBS 뉴스는 땀이 잘 배출되지 않아 탈진까지 불러 문제가 된 소방복 교체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방복 교체가 미뤄진 이유는 단돈 '8천만원'이었다.


소방복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용역비 '8천만원'을 소방관들의 복지에 쓰는 '소방공제회' 예산에서 끌어다 쓰려다 들통이 나자 사업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내년으로 미룬 것.


업무를 담당하는 '국민안전처'의 올 한 해 예산은 3조원, 그런데도 국민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이 단돈 '8천만원' 때문에 미뤄지는 것이다.


인사이트통풍도 잘 되지 않는 옷을 입고 화재 현장에서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모습 / YouTube 'KBS News'


이 때문에 현장에서 발로 뛰는 소방관들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 실제 방화복을 입기 전 겉옷 온도는 26도인데, 30분이 지나 확인하면 37, 8도 정도이다.


실제 소방관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뛰어넘어 통풍이 잘돼 체감온도가 높이 올라가지 않는 소방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지난 2012년 소방당국은 통풍과 활동성이 좋은 기동복을 원하던 현장 소방관들의 요청을 묵살하고 열에 강한 기동복을 제공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