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가 의전서열 2위, 국회 서열 1위의 사무실에 영 어색한 물건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26일 정세균 국회 의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개헌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전해진 정 의장의 인터뷰 사진에서는 '국회 의장'과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 정 의장과 나란히 잡혔다.
이 물건은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에 나오는 악당 '세균맨' 캐릭터 인형으로 지난 21일 정 의장의 SNS 지인이 선물한 것이었다.
정 의장의 지지자들은 평소 정 의장에게 그의 이름인 '세균'과 같은 '세균맨'이라는 별명을 붙여 장난스럽게 부르고 있다.
정 의장은 선물 받은 인형을 자신의 명패 옆에 나란히 두었고, 이 인형이 언론사들이 전하는 사진에 찍힌 것이다.
한편 국회 의장은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로 권위를 내세울 수 있는 자리로 지지자의 짓궂은 선물을 정성스럽게 '보관'하고 있는 정 의장의 모습이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