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리오넬 메시의 '황제 대관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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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는 소속 클럽 바르셀로나 FC에서는 이룰 것을 다 이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클럽 월드컵 우승, 발롱도르 수상 등 메시는 유럽 리그를 정복했다. 추가로 올림픽 축구와 U-20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천하의 메시도 못 이룬 것이 있다. 바로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와 같은 성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메시는 조직력과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아르헨티나를 혼자의 힘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까지 이끌고 갔지만 아쉽게 패해 두 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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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던 모습은 많은 이들을 슬프게 만들었는데, 그랬던 그가 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금까지 치른 세 번의 결승전(2007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포함)에서 늘 고개를 떨궜던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4경기 출전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만약 메시가 없었더라면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처럼 지금 메시는 기다렸던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그만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가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황제 대관식을 치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메시의 동료들도 그를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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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의 첫 번째 성인 메이저 대회 대관식을 위해 매 경기마다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동안 보여 왔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사라진 것과 이과인이 골맛을 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결승전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산체스, 비달, 브라보가 버티는 칠레가 쉬운 상대는 아니기에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무조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또 칠레는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메시를 필두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완벽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분명 아르헨티나는 지난 23년 동안 만져보지 못했던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 차지와 메시의 황제 대관식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메시의 황제 대관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은 27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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