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무더운 여름날 김밥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급속히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MBN 뉴스는 30도가 넘는 온도에 노출된 김밥에서 세균이 얼마나 증식하는지 실험한 뒤 충격적인 결과를 소개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실험 설비를 이용해 35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김밥을 4시간 놓은 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처음 2천개였던 세균은 4시간이 지나자 무려 40배인 8만 개까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세균의 증식 속도가 무척 빠른 것으로 파악된 것.
세균이 10만개 내외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30도가 넘는 날씨에는 2시간 이상 상온에 놓았던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