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딸을 자신의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게 같은당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서영교 의원에게 응원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현장이 포착됐다.
메시지를 보면 "속으로 끙끙대지 마시고, TV조선이 사법시험 폐지 반대론자 대변하는 듯 당당하라"라며 서영교 의원에게 당당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선배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그냥 무시, 무대응 하세요"라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딸을 자신의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하고, 월급을 자신의 정치후원금으로 반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으로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 동료 의원인 그가 사실상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국민의 질타조차 '무시, 무대응'으로 일관하라는 문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가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서 의원의 딸 장씨는 현재 로스쿨에 재학 중인 가운데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서영교 의원 자녀의 입학정보를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청구서를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