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상사의 유쾌한 배려 덕분에 힘든 회사생활을 버티고 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짤방(짤림방지용 사진)을 좋아하는 직장 상사와 유쾌한 대화를 나눈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과장님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짤방 만드는걸 알려줬더니 대화의 반이 짤방이다"며 "오늘 아침에도 빵 터졌다"고 말했다.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A씨가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말하자 과장님은 화를 내지 않고 '언제까지 그 따위로 살텐가?'라고 적힌 짤방 사진을 올렸다.
이어 '지켜보고 있다'고 쓰인 러버덕 사진을 올리며 "어제 밤 늦게까지 달리는 것 같더니"라며 영화 '곡성'이 낳은 유행어 '뭣이 중한디' 짤방 사진을 올려 A씨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대화에서도 과장님은 자신이 화장실에 있다는 것을 최근 박유천 화장실 성폭행 사건을 짤방으로 재치있게 표현해 A씨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A씨보다 높은 직급에 위치한 상사임에도 스스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이끌어 나가는 듯한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