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경기 도중 권투선수처럼 주먹다짐하는 야구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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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의 안면에 주먹을 휘두르는 김강민 / 네이버 TV캐스트 '한국프로야구리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돈'받고 야구 경기를 하는 프로선수들이 경기 도중 팬들 앞에서 화끈한 '주먹쇼(?)'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LG트윈스전에서 SK 타자 김강민과 LG 투수 류제국이 권투선수처럼 서로 주먹질을 했다.


SK가 LG에게 4-7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류제국이 던진 공에 왼쪽 옆구리를 강타당했다.


그 뒤 서로는 "왜"라고 외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때 분을 삭이지 못한 김강민이 마운드에 서있던 류제국에게 주먹을 날렸고, 류제국도 가만 있지 않고 공을 던지듯 오른쪽 주먹을 휘둘렀다.


인사이트류제국의 주먹질에 맞대응하는 류제국이 오른손 주먹에 이어 왼손 글러브로 연타를 날리는 모습 / 네이버 TV캐스트 '한국프로야구리그'


김강민이 헬멧을 쓴 탓에 류제국의 오른손이 크게 다칠 법도 했지만, 류제국은 부드럽게 왼손에 낀 글러브로 연타까지 날렸다.


둘의 주먹쇼가 벌어지자 양쪽 벤치에 대기하던 선수들은 일제히 뛰쳐나와 두 선수를 말리면서도 신경전을 이어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이 사태로 김강민과 류제국은 모두 즉각 퇴장당했고, 경기는 LG가 최종승리했다.


한편 KBO는 "빈볼과 폭행 등의 행위로 퇴장당한 선수에게는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10경기 이하의 제재를 가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인사이트급작스레 엉킨 둘의 일그러진 표정 / 네이버 TV캐스트 '한국프로야구리그'


인사이트김강민의 갑작스러운 몸싸움에 당황하는 류제국 / 네이버 TV캐스트 '한국프로야구리그'


인사이트오른손 투수 류제국이 오른손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 / 네이버 TV캐스트 '한국프로야구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