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응답' 신원호 PD "고아라·박보검, 오디션 때 울어서 뽑았다" (영상)

NAVER TV캐스트 '현장 토크쇼-택시'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응답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신원호 PD가 남다른 캐스팅 조건(?)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는 신원호 PD와 배우 성동일, 고아라가 출연했다.


이날 신원호 PD는 고아라와 박보검을 캐스팅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먼저 고아라가 신원호 PD 앞에서 봤던 '응답하라 1994'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고, 눈물 흘린 사연을 고백했다.


신 PD는 "고아라에게 대중이 본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그 틀을 깨고 싶은지 물었는데 고개를 돌리더라. 듣기 싫은 줄 알았다. 그런데 울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tvN '현장 토크쇼-택시'


이에 고아라는 "(옥림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당시에 '응답하라 1994'가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울었다"면서 "오그라들어서 말은 안 했지만 너무 감사한 분이다. 제가 진짜 믿을 수 있게 믿음을 주신 것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대한 고아라의 열정과 간절한 마음을 알아준 신원호 PD의 깊은 마음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성동일은 "울면 다 뽑는 거냐. 이거 내보내지 마라. 응답하라 다음 시즌 들어가면 다들 주차장부터 울면서 내린다"고 말하며 산통을 깨 웃음을 자아냈다.


신 PD는 "(사실) 박보검도 울어서 캐스팅했다"며 "'응답하라 시리즈' 캐스팅 미팅 때 운 배우들이 모두 캐스팅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