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포르투갈이 징계 위기에 처했다.
난데없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어와서는 선수와 사진까지 찍은 관중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의 경기(0-0)가 열린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승부가 끝난 뒤 한 관중이 골대 뒤에서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경기장을 가로지르더니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가서는 그를 붙잡고 '셀카'를 찍었다.
미처 그 관중을 막지 못한 안전요원들이 뒤늦게 제지에 나섰지만, 호날두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주면서 그의 '작전'은 성공을 이뤘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은 관중의 "필드 침입"에 대해 포르투갈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UEFA는 팬들이 경기장 안까지 들어온 행위에 대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징계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 F조 조별리그에서 2무에 그치면서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된 포르투갈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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