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영화 '컨저링2' 배경된 '엔필드 유령의 집' 실화 공개 (영상)

NAVER TV캐스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영화 '컨저링2'의 배경이 된 '엔필드 유령의 집'에 얽힌 실화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영국의 한 저택에서 소녀와 물건이 허공을 떠돌아다니는 기이한 사건이 전파를 탔다.


1977년 8월 영국 엔필드 마을로 이사 온 한 가족은 어느 날부터 물건이 날아다니고 아이들의 몸이 공중에 떠오르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 현상이 영국 전역으로 방송되자 사람들은 실체가 없는 유령이 물건을 던지고 사람을 공격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인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들과 심령연구가들은 이를 목격하고 직접 찍은 사진을 BBC 방송에 공개했고 사진에는 공중에 떠있는 소녀의 모습과 넘어진 소파, 갑자기 불이 붙은 흔적이라는 그을린 지폐까지 담겨있었다.


인사이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이에 심령 연구가 멜빈 헬리스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악령에 의한 현상이 아닌 조작된 사진이라 주장했으나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이나 심령술사 등 이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진술로 진위 여부 논란은 더욱 가중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둘째 딸 자넷이 낯선 남성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빌이라고 주장하며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는 것이었다.


이에 심령 연구가 모리스 그로시는 모든 기이한 현상이 자넷이 말한 유령 빌의 소행이라 생각했고 빌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엔필드 마을의 기록을 추적했다.


놀랍게도 문제의 집에선 실제로 빌 윌킨스라는 남자가 살았던 기록이 있었으며 그는 이 집에서 홀로 살다 쓸쓸하게 사망해 시신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


이 사건은 실제 녹음 파일과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유령의 존재에 두려움을 남기는 등 영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