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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창립자 레이 크록은 "당신의 능력은 당신이 고용한 사람들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리더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은 부하 직원이라는 크록의 조언은 사회 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우리는 '부하직원'(요즘은 팀원이라는 부르지만 이번 글에는 예외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겠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말 그대로 무의식적으로 '부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 상사들은 부하 직원들이 자신에게 맞추길 바랄 뿐 정작 부하 직원들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다.
최근 출간된 박태현 저자의 '부하 직원이 말하지 않은 진실'을 통해 리더가 알아야 할 부하 직원이 말해주지 않는 8가지 불편한 진실을 모아봤다.
1.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직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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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장상사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직원을 원한다.
하지만 직원이 상사의 말을 알아듣고 마음에 쏙 들게 일할 확률은 불과 5%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좀 더 똑똑한 직원을 만나지 못한 자신의 불운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사람은 저마다의 언어구조가 다르므로 당신의 말을 잘 알아들었다고 생각하는 건 전적으로 당신의 착각이다.
의사소통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말하는 사람의 책임도 중요하다.
‘내가 언제 일을 이런 식으로 하라고 했어?’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면, 직원이 아닌 당신의 의사전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2. 직원들은 당신의 화려한 경력에 고개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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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고문하는 상사의 반복되는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내가 너만 할 때는 말이야~’이다.
사회생활을 해본 이라면 과거 자신의 화려했던 성과와 경력을 직원에게 강조하거나 무용담처럼 반복해서 쏟아내는 리더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사의 입장이야 어떻든 직원에게는 또 시작되는 자기자랑이면서 ‘너희는 왜 나처럼 못하냐’는 질책으로 들린다.
당신의 과거 이야기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요소가 되겠지만 사실 직원들은 당신의 과거에 관심이 없다. 오로지 현재 보이는 모습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리더는 자신의 입이 아닌 직원들의 입을 통해 평가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 지시를 잘 따르는 충성스런 직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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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직원 개개인에 대한 이해나 관찰 활동이 부족한 리더는 직원을 실제 성과나 역량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자신의 말에 무조건 'Yes'라고 답하고, 잦은 야근을 하며 당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예뻐 하게 된다.
이런 유형의 직원을 '회사형 인간'이라고 한다. 회사를 떠난 삶은 생각할 수 없는 이 유형은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 상사에게 충성스럽다는 것은 상사의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 직원은 리더의 스치듯 지나가는 말 하나도 거르지 않고 업무를 만든다. 목적과 성과에 초점을 맞춘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는 형식적인 일이 늘어나게 돼 업무 과부하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누군가의 의사결정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상황은 조직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 리더의 의견에 '노'라고 말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가끔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직원이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인재임을 알아야 한다.
4. 대박을 떠트릴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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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리더들은 로또 당첨과 같은 대박을 원한다.
대박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 수립과 이를 통한 불필요한 업무의 증가와 반복은 직원들을 지치게 한다. 결국엔 직원의 능력발휘가 아닌 영혼 없이 일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직원의 능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그를 통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조직은 친목 단체가 아니므로 성과를 내야만 지속해서 존속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중요한 것은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험하고 힘든 현실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핑크빛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지 않는다.
5. 계획만 잘 세우면 결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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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업 내 조직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보고서 작성'이다.
많은 리더가 일의 실행에 있어 계획을 세운 보고서를 중요시하기에 직원들이 회사에서 보고서를 쓰는데 시간을 보낸다.
우리나라 1인당 노동생산성이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보고서라는 것이 직원의 기획이나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에 입맛에 맞는 형식 및 내용으로 작성된다. 보고서 작성 후에는 결재를 받기 위해 윗선에서 또 다시 윗선으로 끊임없이 보고가 올라가 과정이 길어진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고작 하는 일이 사무실에서 보고서나 작성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실행력이 떨어진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만든 계획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보고서가 아니라고 공격할 것이 아니라, 계획 과정을 줄이고 하루라도 빨리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실행이 정답이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상상력과 실행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말은 있어도 보고서를 잘 쓰는 사람이란 말은 들어본 적 없다.
6. 직원들을 쥐잡듯이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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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리더가 범하는 오류중 하나가 조직을 위해 직원들을 엄격한 잣대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즐거운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사람의 뇌는 기분이 좋을 때 최적으로 기능한다.
하지만 리더가 지속적인 압박과 긴장을 주면 뇌는 스트레스로 인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위축된 상태에서는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부하직원들이 업무에 관해 당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의 질책이 무서워 문제에 대해 보고 하지 않고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압박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저해한다. 사람의 뇌는 스트레스나 긴장을 느끼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신의 압박이 지속된다면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직원들을 좀 더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일할 맛 나는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
7. 사소한 것까지 당신이 직접 챙기면 성과가 올라간다?
via gracemakley.com
'빨간 펜' 선생님처럼 일을 하나하나 지시하는 유형의 리더가 있다.
리더의 그러한 행동은 직원들로 하여금 상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게 된다. 사람은 자발적인 동기로 하던 일도 누군가가 간섭하게 되면 자발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남이 시켜서 하는 일에 자발적인 동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어차피 알아서 다 결정해 줄 텐데 직원의 입장에서는 굳이 힘을 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상황을 지속하면 직원은 더는 일에 대한 가치나 중요도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리더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일을 지시하기보다는 스스로 하게 해야 한다.
오류를 범하거나 실수를 하더라도 그를 통해 직원은 더 나아질 것이며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비록 자신의 입맛에 100%로 맞지 않아도 직원들이 스스로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자기 완결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당신의 역할이다.
8. 직원을 멀티플레이로 육성해야한다?
via jayasetiabudi.com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이슈가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리더들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 즉 멀티플레이어가 가능한 직원을 원한다.
한 사람이 다양한 일을 처리해주면 일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 일에 집중할수록 결과가 좋아진다. 멀티태스킹은 한 가지 일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게 만든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오히려 어설프게 이일 저일 벌린 꼴만 될 수도 있다.
소문난 맛집도 음식의 가짓수가 적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는 갈수록 세분화, 정교화되어가고 있기에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직원들의 능력이 더하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빼기를 통해 한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해야 한다.
직원뿐 아니라 리더도 멀티태스킹이 될 필요는 없다. 정통하지 않은 분야의 일을 어설프게 안다고 끌어온다면 직원들은 당신이 사고를 친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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