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세월호 인양 시기가 다음 달 말에서 8월 이후로 또 늦춰졌다.
지난 16일 해양수산부는 김영석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인양 시점을 8월 이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양 과정의 핵심인 '선수 들기 작업'을 하다가 선체 일부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해양 수산부는 "지난 12일에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강한 너울성 파도가 생겼다"며 "결국 5개의 와이어 가운데 2개가 선체를 파고 들어가 6.5m와 7.1m의 손상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선체 보강 작업을 마치는 8월 이후에는 인양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는 등 기상 상황이 여의치 않고 선체 손상이 확대되면 9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