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를 시작으로 '불후의 명곡', '판타스틱듀오', '복면가왕' 등 수많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은 매 방송 때마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노래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2016년에는 90년대를 추억하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퍼져있었기에 CM송이나 OST 등 리메이크 노래가 유난히 많았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때의 명곡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지 않을까.
그러나 대개는 원곡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들이 재탄생시킨 리메이크는 원곡만큼 듣기 좋다는 평이 이어지며 숱한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원곡만큼 좋아 실검에도 오르고 있는 2016 리메이크곡 BEST 6를 꼽아보았다.
1. 십센치(10cm) -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지난 2003년에 많은 사랑을 받은 걸그룹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가 십센치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 됐다.
걸그룹 노래였다고 상상되지 않을 만큼 완벽한 재해석에 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2. 아즈버스(A'Zbus) - 우루사 CM송인 월간 '간 때문이야'
한때 전국을 강타했던 CM송으로 모든 사람들이 "간 때문이야"를 부르고 다니던 때가 있었다.
중독성이 무척이나 강한 이 노래는 KBS2 '톱밴드 3'에 나온 매니아층이 두꺼운 얼터너티브 록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로, 보컬의 목소리가 유독 매력적인 '아즈버스'에 의해 재해석됐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아즈버스의 '간 때문이야'를 들은 사람들은 "무슨 CM송이 이렇게 좋냐", "보컬 목소리가 중독성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3. 태연 -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태연이 부른 '아틀란티스 소녀'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 '검과마법'의 OST이다.
이 노래는 보아가 지난 2003년 발표한 것으로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인 소녀시대 태연의 의해 재탄생 되면서 또 한 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4. 태연&규현 -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
삼다수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송으로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이 아이돌 후배 소녀시대 태연과 슈퍼주니어 규현이 결성한 '밴드 고맙삼다'를 통해 재탄생됐다.
성시경의 달달한 보이스 만큼 깨끗하고 청량한 태연과 규현의 목소리에 많은 사람들은 "요새는 CM송이 웬만한 노래보다 좋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5. 곽진언 - 김건모&박광현의 '함께'
최근 현대자동차 그랜저 TV광고 '인정의 순간-친구편' CM송으로 유명한 '함께'는 1992년 박광현-김건모의 원곡을 곽진언만의 스타일로 직접 편곡해 리메이크한 곡이다.
배우 이성민과 조진웅의 뜨거운 우정과 함께 들리는 곽진언의 따뜻한 목소리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6. 음악대장(하현우) -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으로 10연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둔 하현우는 당시 '백만 송이 장미'를 불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러시아 곡으로 알려진 '백만 송이 장미'는 우리나라에서는 심수봉이 불러 더욱 유명해졌다. 이후 '복면가왕'에서 하현우가 부른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원곡까지 찾아 듣는 등 다시 한 번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