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단식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큰절하는 이재명 시장

인사이트노란색의 성남시민들이 자신들에게 큰절하는 이재명 시장에게 맞절을 하고 있다 / Facebook '이재명'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머슴을 걱정하는 이 나라의 주인들께 큰절을 올렸습니다"


지난 14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투쟁을 하는 나를 성남시민들이 찾아줬다"며 사진을 올렸다.


정부와의 지방재정 문제로 격하게 대치하면서 5일 넘게 단식투쟁을 하는 이재명 시장은 "배고픔은 잊을 수 있겠는데, 서서히 몸의 기운이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힘이 안 나 응원하러 온 사람에게 소홀한 자신을 책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하루를 마감하려던 밤 10시에 성남의 중앙지하상가 상인 50여 분이 나를 찾아줬다"고 전했다.


단식투쟁 중인 이 시장을 찾은 성남시민들은 "보고 싶어 왔다", "힘을 내라"는 등의 응원을 보냈는데, 이에 감격한 이 시장은 성남시민에게 '큰 절'을 했다.


성남시민들은 이 시장의 격의 없는 행동에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맞절해 현장을 훈훈하게 데웠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지방재정 악화의 근본원인은 정부"라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악화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인사이트성남시민에게 먼저 큰절하는 이재명 시장 / Facebook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