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용접공'으로 한 달에 2천만 원을 벌 수 있다면 당장 기술을 배워야 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용접공의 한 달 월급 명세서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용접공이 받은 지난해 1월 한 달 치 월급은 중소기업 회사원의 1년 연봉에 근접하는 1,910만 원에 이른다.
언뜻 보면 쉽게 돈을 번 것처럼 보이지만, 명세서에서 볼 수 있는 이 용접공의 1공수(대략 8~10시간 노동량)에 대한 일당은 30만9천 원이다.
한 달에 2천만 원 가까운 돈을 벌기 위해서 한 달동안 거의 두 달치의 노동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월급 명세서를 보면 이 용접공은 한 달에 하루를 쉬고 30일을 일했으며, 그중 25일 가량을 초과근무와 야근 등으로 보냈다.
1,910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겨울 추위 속에서 하루 평균 16시간 이상을 일한 덕분이다.
용접과 건설업체에서 일하는 누리꾼들은 "1공수에 30만 원 이상 받으려면 '장인'급 기술을 인정받아야 한다", "한 달 내내 현장에서 살았다고 보면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용접공의 주 업무인 '튜브 용접'은 조선소나 발전소, 건설현장 등에서 파이프나 배관 등을 용접하는 고난도 용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