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세계서 '별' 보기 힘든 나라 2위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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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별을 보기 힘든 나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0일 (현지 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는 미국과 독일 등의 국제연구진이 세계의 '빛공해' 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빛공해'란 강한 빛을 발하는 상업시설 및 옥외조명으로 인해 밤에도 낮과 같이 밝은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별을 볼 수 없거나 눈부심 등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겪는다.


연구진은 미국의 관측 위성인 '수오미(Suomi) NPP'를 이용해서 지구의 밤하늘을 촬영해 국가별 인공조명의 밝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한국은 이탈리아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라 최악의 빛공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호주와 캐나다는 빛공해에 가장 덜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빛공해의 피해는 깨끗한 밤하늘을 볼 수 없는 것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고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전립선암을 일으킨다.


또 동식물의 생태계에도 교란을 일으켜 이상환경 현상이 발생하는 등 장기적이고 간접적인 피해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