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최근 공연장에는 뮤지컬에 출연하는 아이돌 멤버를 보기 위해 찾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팬들로 인해 뮤지컬 공연장이 쑥대밭이 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돌 팬들이 공연장 주변에 놓고 간 쓰레기 더미 사진들이 올라왔다.
논란 속의 뮤지컬은 전날인 12일 막을 내린 작품 '마타하리'로, 여기에는 아이돌 빅스의 레오가 출연해왔다.
때문에 빅스의 팬들은 출퇴근하는 그의 얼굴을 보기위해 주차장이며 복도에 자신의 이름과 번호가 적힌 종이를 잔뜩 붙여두었다.
이는 흔히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행해지는 일종의 관례같은 것이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일부 팬들은 각종 쓰레기들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났고 결국 경비원들과 남은 몇몇 팬들이 모여 쓰레기를 처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른 뮤지컬 출연자들과 경비 아저씨들은 무슨 죄냐", "팬이 가수 망신 다 시키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대중들이 즐기는 문화생활로 '뮤지컬'이 큰 자리를 차지하는 만큼, 공연장을 찾는 이들에게 보다 성숙된 '팬의식'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