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경기 중 '사타구니 냄새' 맡는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YouTube 'Footy-Goals.Com'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겨드랑이 냄새 맡기', '코딱지 먹기' 등 준수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괴상한 행동을 경기 중 많이 보여줬던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냄새'를 맡았다. 이번엔 '사타구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이날 열린 독일과 우크라이나의 '유로 2016' 조별 리그 C조 경기에서 포착된 '사타구니 냄새 맡는 뢰브 감독'의 영상을 공개했다.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독일 축구대표팀 걱정"이라는 말처럼 독일 대표팀은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골 과정이 너무 완벽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무스타피와 슈바인슈타이거의 골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냄새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사타구니 냄새를 맡는 뢰브 감독의 행동이었다.


독일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초반, 자리에 일어나 경기를 지켜보던 뢰브 감독은 갑자기 오른손을 자신의 바지 속에 넣더니 이내 벤치에 앉아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뢰브의 기행은 당시 행동을 포착한 많은 중계진들을 당황시켰는데 팬들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왜냐면 그의 기행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YouTube 'bolanascostas'


뢰브 감독은 지난 유로 2008 대회에서 코딱지를 먹는 것을 시작으로 겨드랑이 땀 냄새를 맡아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리고 이번 '사타구니 냄새 맡기'로까지 이어지자 팬들은 "잘생긴 외모에 오점 하나는 있을 수 있다"며 뢰브의 이상한 버릇을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뢰브 감독의 기행과 달리 독일 축구대표팀은 그가 부임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그는 이후 지휘봉을 잡아 유로 2008 준우승과 2010 남아공 월드컵 3위, 유로 2012 3위,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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