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동상이몽' 현대판 콩쥐딸 "시청률 위한 과장된 연출이었다"


SBS '동상이몽'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동상이몽'에서 언니들에게 찬밥신세를 당했던 넷째 딸 최다롬 양의 사연이 '진실 공방'에 휩싸여 논란을 부르고 있다.

 

지난 7일 최다롬 양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에는 '동상이몽'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비판과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한 최다롬 양의 심경이 자세히 올라왔다.

 

최다롬 양은 페이스북에 "이번 '동상이몽'을 보고 엄마, 아빠, 언니들 욕하는 분들 자제해달라"며 "PD분이 과장하면 더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재밌다고 해서 가족끼리 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씩은 구박당하지만 저 정도까지는 아니고 남들처럼 장난도 친다"며 "단지 재미를 위해 방송한 게 너무 큰 일이 돼버렸다. 가족들이 힘들어하니 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다롬 양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게시글
 

 

몇시간 뒤 올린 또 다른 글에는 "PD님 말만 듣고 옳고 아닌 것 구분 못하고 과장해서 촬영한 부분은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그런데 학교까지 찾아오는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열심히 수능공부 중인 친구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제 잘못이 너무 큰거 같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올린 계정이 사칭 계정인지 아닌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인사이트가 해당 계정에 문의한 결과 "본인이 맞다"며 "본 계정은 신상이 노출돼 새 계정을 만들었는데 오늘 다시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롬 양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게시글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는 넷째 딸 최다롬 양이 출연해 세명의 언니들이 각종 집안일과 심부름을 시킨다고 하소연해 '현대판 콩쥐'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이 과장된 연출이라는 논란에 누리꾼들은 "시청률 때문에 못하는게 없네", "주작 방송. 동상이몽은 폐지가 답이다", "예전부터 동상이몽 과대포장 하는 것 같던데 시청자 농락은 그만했음 좋겠다" 등 여러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현재 최다롬 양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며 SBS '동상이몽' 제작진에게 과장 연출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다롬 양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댓글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