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여교사 성폭행 사건 터지자 농심이 '새우깡' 포장지를 바꿨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 터지자 농심이 '새우깡' 포장지를 바꿨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농심이 최근 신안군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여교사가 성폭행을 다한 사건 이후 새우깡의 포장지를 바꿨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새우깡 포장지가 바뀌기 전과 후 사진이라며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첫 번째 사진에는 '신안군 천일염과 드레싱을 골고루 뿌려 완성'이라는 문구가 쓰여잇고 두 번째 사진에는 '신안군 천일염'이라는 단어가 빠진 채 "드레싱을 골고루 뿌려 완성"이라는 수정된 문구가 쓰여 있다. 

 

농심이 신안군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자 회사 이미지를 고려해 발 빠르게 '신안군 천일염'이라는 단어를 뺐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역시 대기업의 발빠른 대처다"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8일 오전기준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새우깡 포장

 

하지만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포장지를 교체하는데에는 디자인을 수정하고 미리 찍어놓은 포장지를 소비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며칠 사이에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포장지가 바뀌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사진은 아마 예전에 유통된 새우깡 표지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신안군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신안군에서 벌어진 과거 사건이 언급되는 등 끊임없이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지역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게시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