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을 한 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35)가 "자주 가는 식당 아주머니가 한 'TV에 좀 나오라'는 말이 출연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에서 '하면 된다 백수탈출'에 패해 10연승 달성을 못 하고 복면을 벗은 하현우는 소속사 인터파크의 플레이디비를 통해 처음엔 (출연에) 관심이 없었으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식당 아주머니의 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9연승을 한 20주 동안 가왕 자리를 지키며 수려한 가창력을 뽐낸 그는 "그동안 체감하지 못했는데 얼마 전 부산 공연에서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마치 존 레넌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도 모르게 '와, 음악대장 진짜 인기 많구나' 하고 나와는 별개의 캐릭터로 느껴졌다"고 과분한 사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장시간 방송 녹화를 한 경험은 "매주 방송사 가서 훈련하고 온 기분이었다"며 "저도 저보다 음악대장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역대 출연자 중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는 가수 김경호를 꼽았다.
하현우는 "'복면가왕'을 하면서 본 무대 중 가장 압도적인 무대였다"며 "김경호 형님에게 가왕 자리를 내주게 돼도 기분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2년 MBC TV '나는 가수다' 시즌 2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국카스텐은 이후 소속사 문제로 힘든 시기를 거쳤고 2014년 인터파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현우는 멤버들과 함께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음악박람회 미뎀의 'K팝 나이트 아웃' 쇼케이스에서 공연했으며 오는 11~12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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