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가면을 벗은 음악대장의 말에 신봉선이 엉엉 운 비화가 전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10연승 가왕에 도전했다 실패한 '음악대장'의 정체가 국카스텐 하현우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가면을 벗은 하현우는 "신봉선 씨를 보면서 노래를 불렀다"며 "음악 감상을 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이에 신봉선은 "왜 눈물이 나지. 주책맞게"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해당 모습은 전파를 탔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현장에 있었던 방청객들이 당시 상황을 더 생생하게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하현우가 "평소 TV를 통해 드센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음악을 들을 때의 신봉선은 너무나 아름다운 여성이었다"며 "소녀같은 감성을 지닌 분이라 생각했다. 일상으로의 초대는 그런 신봉선을 보며 불렀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방송에서 보여진 것보다 신봉선이 훨씬 많이 울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할 정도였다"며 "신봉선의 멘트가 약간 짤렸는데 신봉선이 '자기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있는 그대로 봐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간상 몇몇 멘트들이 편집됐지만 이날 음악대장은 9연승이라는 대기록보다 한 여성과 방청객들에게 더 깊고 진한 감동을 남기고 떠난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