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초등학생 다리 물어놓고 강아지 주인은 나몰라라 '개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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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목줄을 풀어놓은 강아지에게 다리를 물려 다쳤는데도 정작 주인은 사과 한마디도 없이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MBC 뉴스데스크는 초등학교 한 학생이 뛰어오는 강아지에게 다리가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이 갑자기 뛰어오는 강아지 한마리에게 다리를 물렸다.

 

강아지 주인은 이를 보고도 자신의 강아지에 목줄만 채운 채 그대로 현장에서 사라졌고 부상 당한 초등학생은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학생의 엄마는 "괜찮냐고 아이를 살펴봐야 하는데 자기 강아지만 토닥이다 데리고 갔다"며 "너무 놀랬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라며 강아지 주인의 태도에 화를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최근 공원과 같은 시설에서 목줄 없이 풀어진 채로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쉽게 볼 수 있어 시민들은 갑자기 강아지가 달려들지는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며 사람이 다치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