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경기남부경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매일 밤 골목골목 순찰을 돌던 경찰차에 의문의 여인이 비닐봉지를 건네고 사라졌다.
3일 경기남부경찰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야간순찰 도중 한 여성이 주고 간 비닐봉지 속 내용물을 공개했다.
여성이 경찰에게 주고 간 비닐봉지에는 소시지와 초콜릿 파이, 커피 등 간식거리와 자필로 쓴 짧은 편지가 들어있었다.
자신을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매일 밤 늦은 시간까지 순찰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집에 오는 길이 무서울 때가 많은데 경찰차가 서 있는 것만 봐도 안도가 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별 것 아니지만 드시고 힘내세요. 화이팅"이라고 덧붙여 늦은 밤까지 고생하는 경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말 감동받았다"며 "여성이 안심하는 세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힘이 약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자주 발생하면서 순찰 인력을 대폭 늘리고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