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대타로 나와 '3층 발코니' 맞추는 초대형 홈런 터뜨린 이대호 (영상)


Naver tvcast 'MBC스포츠 플러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가 대타로 나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3일(한국 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 펫코파크(Petco Park)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6회 초 1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좌측담장 3층 발코니를 맞추는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팀이 4-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82마일(약 132㎞)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공은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와 높이로 날아가 왼쪽 외야 3층 발코니에 꽂혔다. 

 

이후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1루 베이스를 지킨 이대호는 3타수 3안타(1홈런 포함) 2득점, 4타점의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16-13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시애틀 구단은 "이대호는 시애틀 구단 신인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시즌 첫 시즌에 대타 홈런을 2개 기록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301로 대폭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