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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감상이 비만의 위험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됐다.
미국 코넬 대학교 애너 탈 교수 연구팀은 94명의 학부생을 데리고 TV를 시청하는 모든 실험 참가자들 옆에 과자, 초콜릿, 당근, 포도가 담긴 그릇을 비치한 가운데 프로그램 시청 행태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액션 스릴러 영화를, 또 다른 그룹은 토크 쇼, 3번째 그룹은 무음 처리된 액션 스릴러 영화를 각각 20분간 시청하게 했다.
그 결과 액션 스릴러를 본 학생들은 20분간 354kal의 초콜릿과 쿠키 등을 먹었지만, 인터뷰프로그램만 시청했을 경우 섭취한 음식은 140kal에 불과했다. 또 액션 영화를 보면서 소리를 듣지 않은 경우에는 240kal의 간식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건 왜일까? 연구팀은 “액션 영화는 장면이 자주 바뀌는 데다 속도감이 빨라 시청자들을 자극해 무언가 계속 먹도록 이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이끈 애터 탈 교수는 “액션 영화를 시청하면서 간식을 먹던 사람의 입이 더욱 빨리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영화에 몰입하면 입으로 얼마나 많은 음식이 들어가는지 덜 의식하게 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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