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때 이른 무더위로 찾아온 불청객에 춘천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춘천시는 '연노랑뒷날개나방'이 떼를 지어 도심 곳곳에서 출몰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자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나방은 주로 운동장 스탠드와 편의점 등 야간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곳을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야간에 축구를 즐기려는 동호회원들은 앞이 제대로 안 보일 정도로 날아드는 나방떼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춘천시는 호수가 많은 지역의 서식 환경과 때 이른 무더위에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곤충 방역에 사용되는 약품에는 농약 성분이 섞여 있어 상수도 오염 등을 우려해 공원 등 일부 지역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27일부터 나방떼가 대거 발견돼 민원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데다 학교 주변 등에는 자체 방제를 하고 있어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