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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84년 만에 찾아온 5월 더위로 올해는 수박 가격이 예년에 비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출하량이 늘기 시작한 수박(8kg 상품 기준)의 5월 평균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떨어진 1만 6,596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례적인 5월 무더위로 수박 산지에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함께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평년에 비해 낮아진 가격과 일찍 출하되는 점에 힘입어 올해 수박 판매량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의 분석 결과 5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수박 매출이 전년에 비해 떨어졌지만, 불볕더위가 시작된 5월 중순 이후로 수박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3% 정도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일찍 찾아온 더위와 재배면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박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며 "산지 품질관리 등에 힘써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