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좌) 'briie_briie', (우) 'mandyqueenofsugar'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날이 점점 더워지고 휴가·방학을 앞두고 있는 6월 초, 슬슬 여자친구와의 여행을 준비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자신의 짐만 가지고 갔다가는 여행 내내 여자친구에게 "준비성 없는 남자"라는 아쉬운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여자친구는 당신이 여행지의 언어와 맛집을 모두 꿰차고 있다고 해서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무심한 듯 세심하게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을 그때그때 가방에서 꺼내줄 때 여자친구의 눈빛은 점점 하트로 바뀌어갈 것이다. 

처음 혹은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해외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줄 몇가지 아이템을 알아보자.

1. Y형 이어폰 젠더

Instagram 'briie_briie'

스마트폰이나 음향기기에 꽂아 두개의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비행기나 기차, 버스 등으로 장시간 이동할 때 서로가 듣고 있는 노래를 함께 들을 수 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들으면 좁은 비행기와 버스에서도 단 둘이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블루투스 스피커

Instagram 'dovizofi'

분위기를 띄울 음악이 준비돼 있지만 출력이 낮은 스마트폰 스피커를 사용해 듣는 것만큼 아쉬운 일이 없다.

이런 난감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준비해보자.

해변이나 팬션에서 더욱 분위기를 띄워 놀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외부기기에 연결할 때 베터리가 빨리 닳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보조베터리도 하나 챙겨가자.

3. 여행용 멀티 어답터

Instagram 'anet_olshop'

일본이 아니라면 외국을 방문할 때 반드시 콘센트가 달라 당황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닐 것이다.

대게 여성들은 기계에 관심이 적어 빠뜨리기 쉬운 물건이니 핸드폰 충전기가 콘센트와 맞지 않아 당황해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무심한 듯 내밀어보자.

가장 사소한 물건이 가장 필요한 물건이 되면서 여자친구의 눈빛이 달라질 것이다.

4. 티슈, 물티슈

Instagram (좌) 'abylynn80', (우)'mandyqueenofsugar'

외국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음식을 옷에 떨어뜨렸다면 어서 숙소로 돌아가 닦는 것이 좋겠지만 물티슈만큼 응급처치에 좋은 물건도 없다.

또 식사 전 오랜 야외 활동으로 더러워진 손을 닦거나 급하게 필요할 때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언제나 손에 잘 닿는 곳에 들고다니자.

여자친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도 쓸 수 있는 물건이니까.

5. 구강청결제

Instagram'yuliapankratova'

만약 유럽과 남미 등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면 10시간 이상 버스를 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룻 밤을 버스에서 자고 났는데 입 안까지 텁텁하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여도 얼굴을 보고 말하고 싶지 않아진다.

이때 구강청결제를 꺼내 장난치듯 건내보자. 아침의 텁텁한 입을 상쾌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6. 방수팩

Instagram 'arena_gadget'

섬이나 해안가로 여행을 갔다면 여분의 방수팩을 챙겨가자.

요즘은 방수팩에 넣고도 밖에서 터치가 되는 제품들이 많아 간편하게 수중 사진을 찍거나 모래, 먼지의 걱정 없이 놀 수 있다.

맑은 바다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으니 '인생샷'을 위해 방수팩을 챙겨보자.

7. 커플속옷

Instagram 'caber_underwear'

해외여행이라면 어쩔 수 없이 애인과 하룻밤 이상을 보내게 된다.

평소와 다르게 사랑하는 사람과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다면 새로운 속옷을 입는 것도 한가지 방법.

섹시함을 어필할 수 있는 속옷도 좋지만 귀여운 느낌을 주는 속옷이라면 더욱 사랑스러운 밤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