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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바르는 것, 트러블이 났을 때, 또는 계절이 바뀌었을 때 등 여러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화장품 매장 언니의 꼬임에 넘어가 얼떨결에 많이 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좋다고 이것저것 바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이 화장품에도 궁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르고 같이 쓰면 비싼 돈 주고 샀는데 그 값을 못하게 된다.
화장품도 궁합을 잘 알고 써야 효과적이다. 같이 쓰면 안 되는 '화장품 궁합' 8가지를 모아봤다.
제품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피부 상태에 진전이 없다면 잘못된 궁합의 화장품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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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러블 관리 제품 + 각질제거제
트러블 관리 제품에 주로 들어있는 살리실릭산은 항균, 항염효과 뿐 아니라 박리효과가 있어 피부의 각질을 벗겨낸다.
각질 관리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기간을 두고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보습 크림 + 리프팅 제품 (탄력에센스)
피부 부기 제거와 얼굴윤곽에 효과가 있는 리프팅 제품은 피부 속 수분을 빨아들여 배출하는 카페인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그런데 여기에 보습 제품을 사용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
보습제품을 먼저 발라 두터운 수분 막을 형성한 뒤 퍼밍 제품을 바를 경우에도 흡수율이 떨어져 본래의 효능을 제대로 볼 수 없다.
3. AHA (아하: Alpha Hydroxy Acid) + BHA (바하: Beta Hydroxy Acid)
여러 과일에서 추출하는 AHA 성분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잔주름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감한 피부의 경우 농도를 잘 맞추지 않으면 피부에 자극될 수 있어 미국에서는 AHA 성분이 10% 이상 함유된 제품은 규제하고 있다.
흔히 살리실릭산(Salicylic Acid)으로 불리는 BHA 성분은 AHA 보다 좀 더 순한 각질 제거 효과가 있으며 지용성 성분이라 지성 피부와 여드름 피부 제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두 제품 모두 각질 관리 제품에 많이 함유된 산성 성분이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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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타민C (미백) + 레티놀 (탄력)
비타민C는 수용성이고 레티놀은 지용성이라 서로 밀어내기 때문에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또 두 제품이 고기능 성분인 탓에 겹쳐지면 피부 자극을 줄 수도 있다.
5. 트러블 케어 제품 + 안티에이징 제품
트러블 케어와 더불어 주름개선까지 한 번에 잡고 싶은 욕심에 두가지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트러블 케어 제품은 유분이 없고, 주름관리와 피부탄력을 높이는 안티에이징 제품에는 유분이 많다.
상반된 성격의 두 제품이 맞물리면 트러블을 유발하고 기능을 상쇄시켜 아무런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6. 레티놀 (탄력) + AHA/BHA (각질 제거)
레티놀은 산성을 띠기 때문에 오래된 각질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같은 산성인 AHA나 BHA가 함유된 각질 제품을 함께 쓰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적당량의 각질까지 제거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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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모공 관리 제품 + 안티에이징 제품
모공 관리 제품 대부분은 과도한 피지분비와 트러블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산뜻한 사용감이 있다.
반면 주름이나 탄력을 관리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건조하고 노화된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유분기가 많다.
피지를 억제하는 제품을 사용한 뒤 유분막을 덧씌우는 제품을 같이 쓰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8. 메이크업 베이스 +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시 깨끗한 피부 바탕을 위해서 함께 많이 사용된다.
두가지 다 피부톤 보완과 커버 기능을 갖고 있는데 함께 사용하면 피부의 모공을 너무 많이 막기 때분에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성피부나 여드름 피부의 경우라면 더욱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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