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곡성'과 '검은 사제들'을 영화 한 편으로 만들었다 (영상)


YouTube, '나비 꽃'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어두운 기운이 물씬 풍기는 영화 '곡성'과 '검은 사제들'을 짜깁기해 영화 한편으로 만든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지난 25일 유튜브 한 채널에는 '검은 곡성'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편이 올라왔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해당 영상은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과 김윤석, 곡성의 곽도원과 황정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자꾸 동네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건 무슨 이유가 있는 거여 이유가"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한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하는 영상 초반부.

 

긴장감이 팽팽하게 조여오는 가운데 '검은 사제들'의 컨셉과 곡성의 컨셉이 절묘하게 섞이기 시작한다. 

 

특히 무당인 황정민이 굿을 하고 있는 모습과 신부인 김윤석과 강동원이 퇴마의식을 하고 있는 모습을 연결해 종교 간의 미묘한 갈등 요소도 넣었다.

 

2분짜리 밖에 되지 않는 영상임에도 박진감과 몰입감이 어마어마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엔 정말 금손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퀄리티가 장난 아니다"라고 만든 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