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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강남역 사건으로 '여혐·남혐'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애인의 커뮤니티 활동을 성향을 판단의 중요한 지표로 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결혼정보 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583명에게 '내 애인의 커뮤니티 활동'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을 훨씬 웃도는 63%는 '애인의 커뮤니티 활동을 염탐하기 위해 구글링(Googlinh, 구글로 검색하기)까지 시도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83%)이 남성(47%)보다 애인의 커뮤니티 활동을 궁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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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을 갖는 주된 이유는 '커뮤니티를 통해 진짜 성격을 알 수 있어서(61%)'였다.
이어 '나와의 가치관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20%)', '애인의 과거 생활이 궁금해서(12%)', '애인의 관심사를 알기 위해서(4%)', '기타(3%)'순이었다.
반대로 전체 응답자의 41%는 '애인 몰래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커뮤니티가 있다'고 답했다.
활동 중인 사실을 숨기는 이유는 '괜한 오해를 받을 것 같아서(63%)'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인적인 활동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서(26%)',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아서(8%)'가 뒤를 이었다.
가연 관계자는 "최근 일부 커뮤니티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애인의 커뮤니티 활동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