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누군가 떨어트린 '안경'을 작품으로 착각한 관람객들


Twitter 'TJ Khayatan'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작품으로 착각하고 감상 및 작가의 의도에 대해 연구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화제다.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미술관 바닥에 일부러 안경을 놔둬 관람객들을 속인 티제이 카야탄(TJ Khayatan, 17)의 유쾌한 장난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제이는 친구들과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을 방문해 바닥에 '안경'을 놔두고 벽에 작품 설명서를 부착하는 장난을 쳤다.

 

잠시 뒤 바닥에 설치된(?) 안경을 본 관람객들은 근처로 다가와 진짜 예술 작품을 보듯 진지하게 안경과 설명서를 감상하기 시작했고 몇몇은 바닥에 엎드려 사진 촬영을 하는 '열정'도 보였다.

 

 

티제이는 관람객들의 이런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고, 게시물은 현재까지 4만회 이상 리트윗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티제이의 장난에 속은 관람객들의 모습이 트위터에서 큰 화제를 모으자 매체들도 앞다퉈 해당 사진에 얽힌 사연을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버즈피드는 티제이와 인터뷰를 가져 장난 의도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에서 티제이는 "미술관에서 담요 위에 놓인 동물 인형 작품을 봤다. 그리고 이런 작품이 사람들에게 정말 인상적인지 의문이 생겼다"며 "그래서 안경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안경 말고도 모자와 쓰레기통을 이용해서 비슷한 실험을 했다. 하지만 그리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바닥에 놓인 모자와 쓰레기통은 안경과 달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미술관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을 낚은 티제이의 유쾌한 장난은 현재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Twitter 'TJ Khaya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