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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날로 더워지는 날씨에 위기감을 느끼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근육이 녹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1,580명이었던 20, 30대 횡문근융해증 여성 환자 수는 지난해 1,961명으로 24.1%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횡문근융해증 여성 환자 수는 8,266명에서 7,842명으로 오히려 5.1% 감소해 젊은 여성들의 증가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근육이 녹아내리며 근육 속의 독소가 온몸에 퍼지는 증상이다.

통상 초기에는 근육통, 무기력함, 갈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줘 급성신부전증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스피닝과 같은 무리한 운동이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한다"며 "다이어트를 목표로 무리하지 말고 몸이 적응할 수 있는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운동 중 물을 많이 마셔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