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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5월 중순부터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에 대한 공포도 일찍 찾아왔다.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모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모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감염병 '일본뇌염'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7월부터 9월 사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데 최근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모기의 출현이 그만큼 앞당겨졌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앞당겨 발령된 것도 이런 이유다.
아울러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뇌염 감염 위험이 높은 동남아 국가로 해외여행, 봉사활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리는 흔히 일본뇌염이라 하면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사율이 30%에 육박해 메르스 치사율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일본뇌염에 감염될 경우 초기에 발생하는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외에도 30%가량에서 장기적인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나는 등 예후가 가볍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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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넘기면 큰코다칠 일본뇌염. 일본뇌염의 대표적인 증상을 소개한다.
일본뇌염의 증상은 두통, 발열, 구토, 의식저하, 경련 발작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졸음이 자꾸 오거나 혼동, 방향감각 상실, 목이 뻣뻣하고 밝은 빛을 싫어하는 등의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본뇌염에 감염된 뒤 급성기에 진입하게 되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영구 뇌 손상을 일으키며 장애나 뇌기능 상실, 기억, 언어, 행동 및 균형 문제를 영구적으로 갖게 될 수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맞는 것을 권고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주사는 성인일 경우 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 역시 참고하자.
일본뇌염 예방 접종을 맞기 위해서는 가까운 보건소나 예방 접종이 가능한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