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공장에서 출시되는 맥주가격이 100원 오르면 음식점에서는 1,000원이 오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맥주의 출고가와 소매가격이 동일하게 5.5% 인상될 경우 음식점에서 15.4%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소주의 소매가격은 5년간 연 평균 0.6% 상승했지만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같은 기간동안 1.2% 상승해 1.9배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맥주의 경우 소주보다 큰 폭인 2.8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맥주의 출고가격과 소매가격이 동일하게 5.5% 인상될 경우 음식점 가격은 15.4%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주로 찾는 630㎖용량 맥주의 출고가격이 100원 오를 경우 음식점에서는 대략 1,000원이 오르는 셈이다.
협의회는 보고서에서 2017년에 빈병보증금 예치금과 취급수수료 인상을 시행하기로 입법예고함에 따라 맥주의 출고가 인상이 예정돼있고 주류세 또한 인상돼 가계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소주와 맥주는 기호식품이지만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만큼 주류회사들이 주류의 출고가 인상에 대해 사회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