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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주점 화장실 앞에서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김모(34)씨가 정신분열증으로 4차례나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씨가 2008년부터 정신분열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4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 정신분열증이 발병해 1개월 입원한 뒤 퇴원했다가, 2010년과 2013년엔 각각 6개월씩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5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6개월 동안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2009년 한 나이트글럽에서 다른 사람의 가방을 들고 가다가 들켜 폭행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과 기록도 있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처음 본 여성 A(23·여)씨를 살해한 것에 대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여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로 공론화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빚어졌다.

한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국화꽃과 추모 포스트잇을 붙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