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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가 훗날 자손의 비만과 당뇨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뉴욕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은 "플라스틱 물병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수년 전부터 유해논란의 중심에 있는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 물병에서 특히 많이 발생되며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해 몸에 이상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연구팀은 산모의 체내에 축적된 비스페놀A가 태아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369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소변 중 비스페놀A 농도가 짙은 산모일수록 비교적 체지방 지수나 혈압이 높은 아기가 태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런들(Andrew Rundle)는 "비스페놀A는 우리가 모르는 새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플라스틱병에 든 물을 멀리하는 등 노출 범위를 줄일 수는 있다"고 전했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