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미혼 남녀 10명 중 9명 "친구의 연애 소식에 배가 아프다"


영화 '뷰티 인사이트' 스틸컷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은 이제 바뀌어야 될 때가 온 것일까.

 

1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83명(남성 216명, 여성 2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솔로의 마음을 울리는 커플'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친구의 연애 소식에 배가 아프다'는 질문에 무려 94.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세부 답변에서 '친구의 연인이 외모가 출중할 때'(24.6%), '친구의 연인이 성격이 좋을 때'(21.5%), '친구의 연인이 사랑꾼일 때'(12.8%) 등의 순으로 '배가 아프다'고 답했다.

 

'가장 연애 욕구를 자극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35.5%의 응답자가 '가장 친한 친구의 연애소식'이라고 답해 위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어 '전 연인의 연애소식'(25.5%), '좋아했던 연예인의 공개연애(17.8%), '드라마/영화 속 사랑이야기'(14.3%) 등이 뒤를 이었다. 

 

듀오 홍보팀장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의 연애 소식은 가까웠던 만큼 부러움이 클 수 있다"며, "친구에 대한 적당한 부러움이나 시기는 내 자신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일 수 있으나, 과할 경우 친구 관계에도 자신에게도 독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