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항쟁'에 대해 자신이 아무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1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사태는 사실 나하고 아무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발포에 대해 "(내가 지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국민에게 누가 총을 쏘라고 하겠어, '무식한' 소리 말라"면서 "나는 정보·수사 책임자였기 때문에 발포를 지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주동자로 몰리는 것은 대통령이 되지 못한 누군가의 모략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5.18 광주항쟁'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광주에 내려가 뭘 하라는 것인지"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일각에서 '5.18 당시 광주에 북한군 600명이 침투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늘 처음 들은 얘기고, 당시 누구에게도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