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대한민국 육군 (Republic of Korea Army)'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됐던 특전사 김요섭 하사의 훈훈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대한민국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요섭 하사가 지난 3월 해외 파병 수당과 봉급을 모은 돈 1000만원을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동명부대 16진으로 레바논 파병을 다녀 온 김하사는 임무수행 중 만난 시리아 난민의 비참한 삶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김 하사에게 걱정거리가 아니었던 의식주 문제가 시리아 난민에게는 하루하루 해결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김 하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파병 기간 동안 저축한 천만 원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김 하사는 이와는 별도로 유엔난민기구에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내가 베풀면 누군가는 꿈과 희망을 갖는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고 있다는 그의 말과 행동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