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청소년 10명중 3명, 스마트폰 하루 5시간 사용한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청소년 또한 늘고 있다.

 

지난 1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3세부터 59세까지 스마트폰 및 인터넷 이용자 1만8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이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했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은 4.0%, 잠재적위험군 27.6%로 성인의 두 배 수준이어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 고위험군은 중학생이 4.4%, 고등학생 3.8%, 초등학생 3.3%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잉 사용에 따라 질병도 함께 발생하고 있는데 71%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장애, 안구건조증, 목·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짜증과 신경질 증상을 보였다. 심각한 경우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보이기도 하는데 65.9%가 분노, 짜증, 불안, 우울증상 등 심리적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최근 과의존 위험성이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추세"라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대응하는 예방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총 4천 4백48만명으로 지난 2011년보다 무려 43.9% 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 중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4.6시간(275분)이었고 이 중 고위험군은 5.2시간(315분), 잠재적위험군은 5.0(299분)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