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저와 정부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부처님 가르침처럼 오직 국민을 등불 삼아 국민 행복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해있지만 불자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어떤 난관도 극복해내리라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으신 후 49년간 법을 설하시며 모두가 행복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주셨다"면서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마음속 연등으로 불을 밝혀서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불교가 이 땅에 전해진 1천700년 역사 동안 우리 불교는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해왔다"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분연히 일어나 국가와 민족을 구하는 등불이 돼 주었다. 또한, 전통사찰 비롯한 불교의 찬란한 문화유산은 오늘날 문화융성을 꽃피우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국 사찰과 거리에 걸린 수많은 연등에는 불자와 여러분의 수많은 소망이 담겼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우리 모두의 소망과 함께 하면서 이 땅에 평화가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