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테러리스트 이름을 왜 알아야 하나" AOA 사태에 일본인들 반응

 

야후 재팬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테러리스트의 이름은 알아서 무엇하냐"

 

AOA 설현의 '역사 무지' 사태가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뿌리깊은 '역사 갈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의 포털사이트에 실린 'AOA 설현의 가벼운 방송 태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인들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앞서 AOA 멤버 설현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퀴즈를 풀었다. 

 

이날 설현은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토히로부미? 긴또깡?" 등의 오답을 냈고 이에 한국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기에 이르렀다. 

 

해당 사태가 일본에 보도되면서 일본 누리꾼들이 "'테러리스트'의 이름은 알아 무엇하냐", "그저 명백한 테러리스트일 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한일 합방을 반대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했는데 왜 한국에서는 영웅이지?"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일본 누리꾼은 "(한국이) 야만적 환경이라는 증거"라며 "개인을 너무 존중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의 AOA 설현 방송분이 한일 양국 누리꾼들의 '역사 갈등'을 촉발시키는 모양새로 번지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