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주한미군, 서울 한복판서 '지카 실험' 추진 논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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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JTBC 뉴스룸은 지난해 탄저균 배달로 논란을 일으킨 주한미군이 이번에는 용산 미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이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생물학전(戰)에 대비해 주한미군과 함께 진행하는 '주피터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에지우드 생화학센터가 최근 군사연구소 역량 강화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주피터 프로그램 책임자인 브레디 레드몬드 박사가 "용산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용산 미군기지 내에서 전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인 지카 바이러스 관련 실험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지카 바이러스를 공공연하게 외국 수도 한복판에서 실험하겠다는 것 자체가 늘 말하지만 안하무인"이라고 지적했다.

 

JTBC 취재진이 에지우드 생화학센터와 미 국방부 측에 여러 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주한미군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만 보내왔고 주한미군은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다섯 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한미군의 지카 바이러스 실험 추진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